코난 더 디스트로이어 포스터

별점 :

한줄 평 : 모험을 좋아한다면 2배속으로 볼 것을 권장

 

코난 더 디스트로이어는 1982년 개봉한 바바리안 코난의 속편이다. 리처드 플래셔가 연출한 1984년 미국의 서사시 영화이며, 국내에는 생소한 '소드 앤 소서리(S&S)' 장르의 영화로, S&S란 무력만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전사가 펼치는 액션물을 가리킨다. 판타지의 하위 장르 중 하나인 S&S 장르의 특징은 고전적인 판타지 작품들과는 달리, 극적이고 폭력적이며 로맨스의 소재를 활용한다. 가장 큰 특징은 세계를 위험에서 구해내는 서사보다는 용사의 개인적인 싸움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로버트 E 하워드가 창조한 바바리안 코난이라는 캐릭터를 원작으로 한다. 코난은 엄청나게 근육질이며 강인한 전사로 신이 세상에서 잃어버린 전설의 검을 휘두르며 악당들을 물리친다. 이 영화에서는 전편과 같이 레전드 영화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코난 역을 맡았다. 그 외 조연급 캐스팅에 그레이스 존스, 윌트 체임벌린, 트레이시 월터, 올리비아 다보 등 당대 유명 배우들이 포함되어 있다.

코난 더 디스트로이어는 1984년 6월 29일 유니버설 픽처스에 의해 미국에서 최초 개봉되었다. 개봉 후 이 영화는 평론가들로부터 대체적으로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다소 느릿느릿한 카메라워크와 연출, 입체적이지 못한 주변부 인물 묘사. 그리고 임팩트 없는 메인 보스등과 더불어 속도감을 중시하는 연출이 대두되기 시작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코난 더 디스트로이어는 미국에서 3,100만 달러의 총 수익을 올렸다.



줄거리

야만인 코난

코난과 그의 동료인 말락은 샤디자르의 타라미스 여왕과 맞닥뜨린다. 그녀는 호위병 몇 명을 보내 그들을 습격하고 전투 능력을 시험하고 지켜본다. 코난과 말락은 손쉽게 그들을 물리치고 타라미스 여왕과 마주선다. 코난의 절륜한 무력에 만족한 그녀는 코난에게 자신을 도와달라는 제안을 건네지만 거절당한다. 그러자 타라미스 여왕은 코난의 잃어버린 사랑 발레리아를 부활시키겠다고 유혹하고, 기어코 코난은 여왕의 퀘스트에 동의한다. 여왕은 자신의 조카인 제나 공주의 호위를 맡기며, 제나와 함께 꿈의 신, 다고스의 뿔을 되찾아 오기를 부탁한다.

 

코난을 설득하는 타라미스 여왕

타라미스 여왕은 코난과 말락을 돕겠다는 빌미로 호위대장 봄바타를 일행에 합류시킨다. 그리고 봄바타에게 보석을 얻는 즉시 코난을 죽이라고 비밀스레 명령한다 .보석을 찾기 위해 코난은 요술사, 아키로의 도움을 청하기로 결정한다. 아키로를 찾아낸 코난 일행은 식인종 부족에게 붙잡힌 그를 구출해내고, 인근 마을에서 강력한 도적단 전사 줄라와도 합류하여 여정을 위한 준비를 모두 끝마친다.

다고스의 뿔은 누구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전설 속 물건이었다. 그것을 찾기 위해서는 봉인의 열쇠인 '마법의 보석'이 먼저 필요했다. 그러나 보석은 강력한 마법사, 토스아몬의 손안에 있었다. 그는 자신의 요새 안에 보석을 꽁꽁 숨겨두었다.

 

마법사 토스-아몬과 마주한 코난

 

코난과 모험가들은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토스 아몬의 요새에 도달하고 습격을 준비하기 위해 근처에서 야영을 한다. 그러나 마법사는 보석의 힘으로 그 사실을 미리 알아채고 거대한 새의 형태로 변신해 제나를 납치한다. 다른 사람들은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닫고 마법사를 추격한다. 아키로의 마법으로 지하의 수문을 찾아내고, 그 곳을 통해 성에 몰래 들어와 탐색하던 와중, 코난은 토스 아몬의 함정에 빠져 다른 일행과 분리되어 되어버린다. 결국 홀로 토스아몬을 상대하게 되어버린 코난... 토스 아몬은 무적의 괴물로 변신해 코난과 맞선다. 코난은 힘겹게 그와 맞선 끝에 결국 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마법사가 죽음을 맞자 요새는 무너진다. 코난과 모험가들은 성급히 요새를 빠져나온다. 

그러나 요새를 빠져나온 그들의 앞에 타라미스 여왕이 보낸 암살대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타라미스 여왕이 꾸미는 음모는 과연...

 


제나를 구하기 위해 다고스와 맞서는 코난

 

영화는 전작과 많이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전작의 마초적이고 부모님의 복수, 피의 혈투 같은 어두운 분위기 보다는 모험 이야기적인 측면에 초점을 많이 두고 있다. 사망한 운명의 여인, 발레리아를 살려내기 위해 모험을 지속하는 코난이지만, 그에게서는 고뇌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지하 동굴 속으로 떠나는 모험의 연속과 수준 높은 전투씬 구성은 굉장히 흥미롭고 즐겁다. 중반부를 차지하는 이런 주내용들은 후반부에도 계속해서 반복되는데 그 점을 단순화해 보여주지 않고 롱 시퀀스로 계속 보여준다는 것이 영화를 다소 지루하게 만드는 이유다. 거대한 석문이 나오면 코난이 등 근육을 불끈 거리며 열고 말락이 그 안으로 들어가 퍼즐을 완성시켜 문을 고정한다거나 하는 장면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다.

그래도 캐릭터의 외형적인 다양성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미모의 공주와 디아블로2에서나 나올법한 근육질의 야만인 전사, 괴물로 변신하는 외눈박이 마법사, 황야를 떠도는 흑인 전사들, 식인종 등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등장은 신선한 모험 판타지의 정통적인 이미지를 가져와 보는 이로 하여금 계속되는 즐거움을 준다.

 

 

촬영장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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