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1981년 히트작.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스캐너"는 텔레파시와 텔레키네틱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무기 및 보안 시스템을 다루는 조직인 ConSec은 스캐너들을 찾아내서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려고 하는 비밀조직이다. 스캐너인 대릴 리벅이 콘섹과 벌이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또 다른 스캐너인 카메론 베일은 노숙자로 살아가다 콘섹에게 발탁되고, 리벅을 막기 위해 파견된다.
초능력으로 공중전화를 통해서 네트워크에 접속하거나, 정신으로 타인을 조종하거나, 물리적으로 파괴하고, 심지어 타인의 육체로 정신을 아예 이동하는 등의 설정은 당시 각광받기 시작했던 사이버펑크 장르에 영향을 끼쳤다. 이런 설정은 이전에도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영화들에서 이것을 판타지적인 느낌으로 다루었다면, 스캐너즈는 이를 가능케하는 초능력에 대해 어느 정도 과학적인 이유를 부여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었다. 이런 호러와 SF 테크놀러지의 흥미로운 결합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이런 접근 방식은 이후 수많은 서브컬처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비밀조직끼리 힘을 키우기 위해 무연고자를 데려다가 실험을 일삼는다는 설정은 지금도 계속 반복되며 사용된다.
<스캐너스>는 1986년 작인 <플라이>와 함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최고 흥행작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크로넨버그는 유니버설 사로부터 초유의 제작비와 배급망을 보장받게 되었다.
줄거리
민간 군사 회사인 콘섹(ConSec)은 텔레파시와 심신미약이 가능한 초능력자 개인인 "스캐너"를 채용하여 회사 업무에 활용한다. 하지만, 콘섹의 스캐너 중 하나가 마케팅 행사에서 그의 능력을 선보이기 위해 감지 능력을 사용하는 행사를 시연한다. 시연 대상자로 참여한 리벅은 콘섹 스캐너의 머리를 폭발시킨다. 리벅이 그보다 강력한 스캐너였던 것이다. 콘섹의 조직원들이 리벅의 구금을 시도하기 위해 주사를 놓고 밖으로 끌어내자, 리벅은 순순히 그들을 따르는 척하다. 조직원의 리더를 조종해 조직원들을 죽이고 자살하게 만든 다음 현장에서 빠져나온다.

이 사건으로 콘섹 간부회의에서 보안 책임자인 브랜든은 콘섹이 노출되었고, 그들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스캐너 연구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하지만 그러나 프로그램 책임자인 폴 루스 박사는 도리어 암살과 탈출 능력이 스캐너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루스는 콘섹에 반대하는 지하조직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리벅의 정체도 알고 있었다. 루스는 콘섹이 살아남으려면 비밀의 스캐너를 스파이로 이용해 지하조직에 침투시키고 리벅을 쓰러뜨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루스 박사는 노숙자로 살아가던 스캐너, 캐머런 베일을 데려와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그의 스캔 능력을 억제하고 제정신을 회복시킨다. 베일의 정신이 맑아지자 루스는 베일이 당신은 스캐너이고 리복이 그와 합류하기를 거부하는 모든 스캐너를 죽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도움을 청한다. 루스의 지도 아래 베일은 스캔 능력을 통제하는 법을 배운다.
한편 리벅은 콘섹 안에 숨어있는 스파이의 도움을 통해 루스의 침투 계획을 알게 된다. 베일은 지하조직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원을 찾아가지만 리벅은 미리 암살자들을 파견하여 베일을 미행한다. 결국 리벅의 암살자들은 정보원을 사살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베일은 정보원의 죽어가는 뇌를 능력을 사용해서 읽어내는데 성공하고, 리벅의 조직과 반대하는 스캐너인 오브리스트가 이끄는 또 다른 스캐너 집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베일은 오브리스트를 찾아내는데 성공하고, 그들을 찾아간다.
그러나 이번에도 리벅은 미리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때를 노려 다시 공격을 준비하는데...

미리 언급했다시피 이 <스캐너스>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좋다. 미국 영화잡지인 시네액션 2012년호에서는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그의 작품 대부분에서 우화적, 비유적 표현을 사용한 것에 비추어 이 영화를 재평가 하기도 했다. "대항문화가 지배적인 문화가 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비스듬한 반성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하며, 크로넨버그는 이 영화속의 스캐너들을 1960년대 정치 급진주의자, 대항문화에 심취한 히피, 청년 전문가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상징하는 이미지로 사용한다는 비평이었다.
스캐너스는 총 두 편이 더 발매되었고, 1992년 스캐너스 3로 시리즈의 마감을 찍었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는 감독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스캐너스2와 스캐너스3의 감독은 크리스티안 뒤가이 감독이었다.
2007년 영화 리메이크 소식이 있었다. 2008년 개봉 예정이었지만 무산된 듯 소식이 없고, 2011년 7월, 텔레비전 시리즈를 개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영화 리부트 마찬가지로 진척사항이나 개봉에 대한 추가적 발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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